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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고온천’ 에 대한 검색결과

  1. 2009/07/25|스쿠터 전국일주기 - 첫째 날; 도고온천(2)
검색결과 : 1

  13:45. 도고온천 도착.

  추억의 장소다. 아주 어릴때 왔었는데도, 건물을 보니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평생 가족여행이란걸 몇 번 못해보고 자랐다. 몇 번 안되는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 여기 도고온천이다. 감상에 잠시 젖어보는 것 말고는 딱히 할게 없다. 사람도 없고 조용하다. 혼자 허허거리며 배회했다.


  목이 마르다. 아직 음료수 한 병을 안샀기에, 물통도 없다. 그냥 참자. 해는 구름에 가려 없는데 정말 덥다. 땀이 막 난다. 손도 무지 더럽다. 씻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기념 사진이라도 한 장 찍고 가고싶은데 사람이 전혀 없다. 삼각대 꺼내기는 좀 귀찮고해서 근처 쓰레기통 등을 이용해 대충 찍었다.


  앉아서 쉬다보니 젊은 여성이 유모차를 끌고 멀리 마을까지 이어진 길로 들어간다. 시끄러운 도시를 떠나 이런곳에서 사는것도 좋을 것 같긴 한데, 역시 먹고 놀고 돈 벌려면 도시다. 잠깐이라도 이런 곳에서 쉬니까 좋다.


  출발하기 전에 시트를 새로했다. 에나멜 같은 재질로 할까 이걸로 할까 고민하다 이걸로 결정했다. 색이 날라가거나 때가 잘 탈 것 같이 생겼는데, 물어보니 안그렇다고 했다. 그래서 이것으로 하기로 했는데.. 몇 시간 안탔는데 벌써 때가 타서 까맣게 되기 시작한다. 아, 젠장. 실팬가.. 나중에 물로 빡빡 닦아봐야겠다. 제발 깨끗해졌으면 좋겠다.


  내가 지나온 쪽은 맑은데 이제부터 가야할 쪽으로는 구름이 가득하다. 묘한 지점이다. 저기는 비가 내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제발 비만 오지말아다오..

  오래 잘 쉬었다. 이제 슬슬 떠나야겠다.

  14:20. 부여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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